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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 바질 토마토 탕종 베이글 샌드, 부드러운 티라미수 롤케이크 (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난 카페에 잘 가지 않는다.우리 집은 로스팅 카페에서 원두를 사다가 머신으로 내려먹는다. 웬만한 카페엔 없는 원두가 많고, 파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고 저렴해서^^ 그럼에도 자주 가는 카페가 딱 한 군데 있다. 스타벅스.커피가 맛있어서 가는 건 아니고, 디저트가 다양하고 좌석이 편해서 간다. 내 최애는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가면 이것만 먹는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디저트 후기! 1. 바질 토마토 탕종 베이글 샌드 올리브 탕종 베이글이네? 올리브가 거의 안 느껴질 정도여서 전혀 몰랐다. 너무 가루 낸 거 아니오..?반건조 토마토를 넣은 크림치즈와 바질 페스토를 머금은 채로 나온다. 예시 사진처럼 크림치즈가 베이글 끝까지 꽉 차있진 않지만, 먹어 보니 충분한 양이었다. 바질 .. 2025. 6. 1.
시 창작 수업 24 - 착각 (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밀린 시 창작 수업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내 시 열어보기가 겁난다..ㅋㅋ1. 원작시 착각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몸부림치며 살아온 당신에게냉혹한 세상에도 따뜻함이 있다고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적잖은 날을 노력했지만당신이 쓴 잿빛 안경을벗겨낼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의 구원자가 될 거라고굳게 믿은 적이 있었습니다2. 원작시의 배경'고생이 남기는 결과'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갖게 한 사람이 있었다.어린 시절부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 그 사람은, 사고방식이 나와는 아주 딴 판이었다. '세상은 싸움터, 죄다 못 믿을 사람'이라는 관념이 너무 강해서 나와 충돌이 잦았다.그 딱딱한 시각을 바꿔주려 부단히 애썼다. 그리고 변화에도 무게를 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단 1그램도 변하지 않.. 2025. 5. 21.
시 창작 수업 23 - 아이처럼 (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이번 시는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몽땅 시에 넣어보았다. 평소에 요런 고민이 있었다 : 의식의 흐름을 줄줄 쓰면 운문보다는 짧은 산문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데, 보통은 '한 시에 한 주제'를 지향하며 시를 썼지만 이렇게도 써보면 어떨까? - 하는 생각으로, 많이는 자르지 않고 그대로 냈다. 그리고 합평 가서 반쯤 잘렸다ㅋㅋ 이것저것 섞어 놓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 (어릴 때 보던 만화, 릴케, 셰익스피어, 남가일몽 등 여러 개 섞어놓음) 과연 좋은 시는 어떤 시일까? 시는 산문의 '줄거리' 느낌보다는 시나리오 상의 '신(Scene)'에 가까운 것 같은데. (같은 장소, 같은 시간 내) 시 한 편에는 얼마만큼의 이야기를 담았을 때 좋을까? 질문이 드는 합평이었다.1. 원작시 아.. 2025. 5. 10.
[25년 4월 응시] 10회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합격 후기 (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최근 6개월 간 응시한 필기시험 4개. 이러다 필기 마스터 되겠네.ADP 필기도 친 김에, 빅분기도 필기 쳐두면 좋을 거 같아서 신청했다. 1. 공부 도서ADsP, SQLD 때 수제비를 살까 하다가 '이기적'으로 밀었는데, 수제비 한 번쯤 사볼걸 그랬나 싶었다. 책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 좋은 점문제도 엄청 실어뒀고, 비전공자 입장에서 어려워할만한 개념 정리도 자잘하게 넣어두고. (편차, 오차, 잔차 차이점 설명해 주는 책날개 팁을 보고 감동받았다) 머리글자 따서 외우는 것도 중간중간 있고, '이 부분은 출제가 되었으니 자세히 봐야 한다', 같은 안내도 있다. 이론을 대강 설명하고 넘어가지 않고, 찬찬히 설명해 주는 부분들이 좋았달까? 다른 수험서까지 다 찾아보진 않아.. 2025. 5. 9.
시 창작 수업 22 - 흔들다리 한동안 시 수업 글을 거의 못 썼다. 이번학기는 시험 준비, 공모 준비를 해서 여러모로 머리가 어지러웠다. 지난 학기만큼은 자주 가지 못해서 영 아쉬웠지만, 뒤늦게라도 합평 시를 기록해 봐야지.1. 원작시 흔들다리 한 발만 내딛어도발 밑이 요동칩니다 나의 걸음과 운율이 맞지 않아발을 더 뻗어야 합니다 맞은편 단단함으로 내려서도여전히 일렁임이 남은 듯몸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두 다리를멈춰 세웠을 때에야알아차립니다흔들림은 이미 지나갔다는 것을2. 원작시의 배경시 그대로, 정말 흔들 다리 건넌 직후에 썼다. 그날은 마침 작은 수첩과 연필을 들고나간 참이어서. 수첩 꺼내서 시를 휘갈겨 쓰고는, 나름 소재를 잘 잡아냈다고 생각했었지. 사람이 살면서 풍파를 맞으면, 다 지나갔는데도 여전히 힘든 .. 2025. 5. 8.
티 없이 맑은 자가 있는가 - [영화] 콘클라베 후기 (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영화 본 지 좀 되었는데 어쩐지 계속 생각나서 후기를 써보려 한다. 상영시간 2시간인데 중간에 졸았다. 중반부는 스릴이 없고 평이한 장면들이 많아서 스르륵 눈이 감기더라... 교황 선출장이 시끄럽진 않으니까^^ 하지만 한 번쯤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 concláve는 라틴어로 '잠글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이고, 교황 선출회/비공개 주교회의를 뜻하기도 한다. 교황 선출 시 외부와 단절된 채로 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잠글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의 콘클라베가 되었을까? 1. 오명 없는 후보는 있는가?정말로 오명 하나 없는 후보가... 없다.  주요 후보 모두 결격 사유가 될만한 사건들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었고, 로렌스 추기경은 교황 후보들의 오점을 하나하나 찾아내면서,.. 202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