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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심의시창작강의2

시 - 당신은 알까요 10주 간의 가을학기가 오늘로써 끝났다.문화센터 강의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오늘 수업에 가는 길엔 마음이 무거웠다.나는 멀리서 가는 것을 핑계로, 일찍 도착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제 때 도착할 시간에 기차를 타도 지연으로 늦게 도착하는 날도 있었고. 그래도 늘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분들을 뵈니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다들 진심이신데 나만 가볍게 생각했나 싶어서.(원작시) 욕심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하죠그게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이 많잖아요단지에 꿀을 고이 담아두듯조금만 잡아두면 안되나요?손 안의 것을 꼭 쥐는 아이 같은 마음이,우리의 본성이 아니던가요내 손에 놓아두지 않으면누군가 먼저 가져갈지도 모르잖아요내 것이라고 하지 않으면내 곁에 있지 않을 것 같단 말이에요이 전전긍긍하는.. 2024. 11. 12.
시 창작 수업 4 - 모르죠 [화] 16:00 안현심의 시창작 아카데미롯데문화센터입니다.culture.lotteshopping.com 네 번째 수업날~ 이번 시는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칭찬을 받았다. 왜 기대 안했을까요? ^^  (원본)그리움  보고싶네요,당신이 보고 싶단 말은 아니고요. 혼자 있으면공연히 그리울 때가 있어요 전화번호를 뒤집어본다한들마땅한 사람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움은 소금인형처럼생각의 바다에서 녹아버릴 거에요 그러니 그리움을잠시만 안고 있을래요 창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뺨을 스쳐가네요 모르죠, 어쩌면 나를 수없이 스쳐간바람이 그리운 건지도요  1. 시를 설명해보자제출날은 되었는데 시상은 딱히 안 떠올랐다. 그래서 혼자 저녁 먹으며 맥주를 한 잔 마셨다.가을 초입의 맑은 오후였다. 술이 들어가니 나른해지며, 혼자 .. 2024.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