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광고와 거리두기)
난 카페에 잘 가지 않는다.
우리 집은 로스팅 카페에서 원두를 사다가 머신으로 내려먹는다. 웬만한 카페엔 없는 원두가 많고, 파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고 저렴해서^^
그럼에도 자주 가는 카페가 딱 한 군데 있다. 스타벅스.
커피가 맛있어서 가는 건 아니고, 디저트가 다양하고 좌석이 편해서 간다. 내 최애는 부드러운 생크림 카스텔라! 가면 이것만 먹는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디저트 후기!
1. 바질 토마토 탕종 베이글 샌드
올리브 탕종 베이글이네? 올리브가 거의 안 느껴질 정도여서 전혀 몰랐다. 너무 가루 낸 거 아니오..?
반건조 토마토를 넣은 크림치즈와 바질 페스토를 머금은 채로 나온다.
예시 사진처럼 크림치즈가 베이글 끝까지 꽉 차있진 않지만, 먹어 보니 충분한 양이었다.
바질 페스토 다 어디갔어
크림치즈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으니 좀 무거운 맛이다. 바질페스토가 더 충분히 발려 나왔으면 좋았겠다.
2. 부드러운 티라미수 롤케이크
이 상품은 냉동식품이라 스타벅스 앱에서 매장 이용/ 픽업으로 찾으면 안 뜬다. 딜리버스로 선택하면 뜬다. 고로 배민이나 쿠팡이츠로도 시켜도 된다. 나는 쿠팡이츠로 주문!
스타벅스는 참 '부드러운' 거 좋아하는 듯. 내가 좋아하는 생크림 카스텔라도 '부드러운'이 앞에 붙어있는데.
음, 의외로 당류가 과하진 않은 걸?
그리고 이거 5월 초에 주문한 건데, 냉동식품 치고도 유통기한이 그렇게 길지 않다. 유통기한 2달 생각하면 될 듯.
총 5조각. 19,900원이면 조각당 4천 원 정도니, 나름 저렴한 편인가? 요즘 케이크 너무 비싸...
한 조각은 살짝 눌렸는지 코코아 가루 옷을 벗었다.
이번엔 예시 화면과 얼마나 비슷한지 볼까!
묘하게 예시 사진보다 좀 납작한 거 같다. 기분 탓인가
그런데 맛있다! 안에 들어 있는 마스카포네 크림이 특히 맛있다. 초코 시트도 많이 달지 않아서, 먹다가 물리지도 않고 좋았다.
먹기 전에 냉장실에서 6시간 해동을 추천하던데, 난 마음이 급해서 그냥 실온에 15분쯤 두었다가 먹었다. 적당히 차갑고, 흐물거리지 않아서 딱 먹기 좋다.
바질토마토 샌드는 좀.. 토마토 크림치즈가 좀 무겁고 느끼한 맛이었다. 먹다가 계속 커피 마심. 두 조각이라 거의 식사가 될 정도로 충분한 양인 건 좋다!
나처럼 집에서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티라미수 롤케이크 사두고 한 조각씩 꺼내 먹으면 좋을 듯! 너무 맛있었다ㅎㅎ
여담이지만 난 스타벅스 매장에 흰색이 적어서 좋다. 어두운 녹색과 나무색, 해가 질 쯤의 숲 속에 들어간 것 같달까.
사실 요즘은 개인 카페 사장님들이 워낙 뛰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는 특별히 맛있는 것도 아니란 말이지. 특유의 살짝 어두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 이끌려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려나?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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