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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펠리체 바리니 기획전시 <색 모양 움직임>

by Bellot 2024. 11. 19.

전시는 25년 3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비용 무료!

 

DDP에서 마지막으로 관람한 전시. 

미나 페르호넨의 전시를 다 보고 나오니, 바로 펠리체 바리니의 전시로 이어졌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다면 이 전시도 같이 볼 것을 추천한다. 금방 다 보기 때문~

 

 


 

1. 파란 타원을 통해

파란 타원을 통해


색감이 선명한데다 통로 전체가 작품 공간이 되어서, 보면서 걷기만 해도 재밌었다.

 

옛날에 통로 속으로 끊임없이 빨려들어가는 그런 게임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네.

 

나는 그런 빨려들어가는 경험 실제로 해보았다.

쌍꺼풀 수술 때 반수면 마취가 딱 그랬다ㅋㅋ

 


 

2. 파란 타원을 통해 2

파란 타원을 통해

 

앞선 파랑보다 뭔가.. 바닷속에 아예 들어와버린 느낌.

파랑 속에 서는 건 참 오묘하고 재밌었다.

 

보통 전시를 관람한다고 하면 작품 밖에서 관람하는데, 이건 내가 작품 안에 들어가서 작품과 하나가 되는 듯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관람자가 특정한 관람 지점에 서 있을 때는, 그려진 형태가 일관성 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내 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무한한 관람지점이 만들어지고, 그 모든 시점의 집합에서 발생한다. - 펠리체 바리니, 전시 공간 설명+안내 자료(팸플릿)

 

 


 

 

3. 움푹 패인 빨간 사각형

 

모양이 신기했던 작품! 네모 속에 동그라미가 있다.

왠지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하던 게 생각나는군. 색종이 접어서 가위로 자른 다음 펼쳐놓은 것 같네.

 

멀리서 보면, 통로와 작품이 별개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바리니의 공간적 회화는 나선형 통로를 따라 확장되어서, 관람객들은 둘레길 위에서 작품과 함께하게 된다.

기하학적인 모티프와 밝은 컬러가 특징적인 이 작품에서, 작가는 충만함과 공허함, 작품과 공간, 관람객의 인식과 장소 사이에 오가는 끝없는 대화를 만들어낸다. - 안내 자료(팸플릿)

 


 

 

4. 모서리에서 삼각형으로

 

이번엔 노란색~ 근데 보고 살짝 당황했다.

삼각형이 뻗어나오는 저 모서리 말입니다...

 

 

화장실 급한 사람에게는 화장실이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단 건가?

화장실이 여기 있어요!

 


 

하루만에 전시 3개를 봤군. DDP 진짜 재밌었다ㅎㅎ

주기적으로 날짜를 잡아 방문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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