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쓰는수필1 시인이 쓰는 수필 - 현심이 [안현심, 천년의 시작] 가을학기 때 교수님 시집은 거의 읽어보았으나, 수필만은 읽지 않았다. 교수님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채로, 어떤 분인지 먼저 체험한 후에 읽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다리 건너서 알게 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데, 성격은 이렇고 이러저러한 일을 하고 있어.' 라는 말을 듣지 않은 채로 상대의 눈을 먼저 보고 싶다. 사전 정보를 듣게 되면 아무래도 그 안경을 끼고 보게 되더라. 아무튼 이제 수업 두 학기도 들었고, 같이 밥도 두 번 먹었으니, 교수님의 자전 에세이를 읽어볼 시간이다!수필이야 심심찮게(주로 학교 다닐 때) 읽어왔지만, 시인이 쓰는 수필은 어떨까? 궁금했다. 음, 교수님이 주로 쓰시는 형식 .. 2025.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