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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채로운 색감과 무늬의 향연 - 미나 페르호넨 (DDP 전시 1관) 2편

by Bellot 2024. 11. 16.

2025년 2월 6일까지 전시합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무늬의 향연 - 미나 페르호넨 (DDP 전시 1관) 1편

2025년 2월 6일까지 전시합니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 전시.전시 이름은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 기억의 순환  호다닥 보고 기차 타러가야 했는데,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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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 이어서, 다음 작품을 보도록 하자.

나는 사진 찍을 때 굳이 수평을 맞추진 않는 편이라, 구도에 예민한 사람들은 좀 신경쓰일지도.


 

전시 입장표 구매하면서, 전시장 내부 지도를 가져가려고 보니 한국어판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

 

한국어판 지도 없냐고 매표소에 물어보면 되었을텐데 말이죠. 왜 그랬을까?

중국어판을 가져오고 말았다.

 

뭐.. 가져온 김에 중국어판 설명도 그대로 적어보도록 하자.

요번 글에 같이 쓸 문장이 많네.

 


 

4. 열매

미나 페르호넨의 대표 디자인은 탬버린(tambourine).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른 25개의 작은 점이 모여서, 원을 그리는 자수 패턴이다.

 

tambourine

언뜻 보면 질서정연하게 나열된 탬버린의 자수, 하지만 원의 형태나 점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자수의 부풀기와 형태에도 미세한 차이가 있다. 
균일하지 않은 각각의 입자들이 만들어내는 개성을 기계로 표현하는 것은, 발표 당시 획기적인 일이었다.
- 전시장 내부 설명

不整齐的整齐,喜欢这种恰到好处。
或许因为整齐均一中感受到生命力吧。
(가지런하지 않은 가지런함, 이런 적당함을 좋아해요.
어쩌면 가지런한 균일함 중에서 생명력을 느끼기 때문인지도요.)
- 중문판 안내 팸플릿 + 파파고

 

 


 

2000 - 2001년 a/w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로, 2024년 여름까지 원단과 색상이 다른 643종류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원단과 색상을 활용해서, 요렇게 옷에도 넣고

 

가구, 식기, 문구류, 패션 소품 등에도 활용되었다.

 

요런 거 보고 있으면 왠지 사고 싶어진단 말이죠?

전시 마지막에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는데요.

양말이 25,000원 하길래 저는 내려놓았답니다.

 

 


 

 

5. 새싹

미나 페르호넨 직물 창조의 출발점, 스케치!

 

미나가와 아키라, 다나카 케이코 등 인하우스 디자이너들이 만든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시한다. 

중간중간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긴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스케치 1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다움이다.

때문에 우리다움을 갈고 닦아나가는 수 밖에 없다.

最终我们只能表达我们自己,所以只有继续琢磨精进自我。

 

손의 흔적은 기계적인 작업과 달리, 호흡과 의식으로 눈과 손, 마음의 떨림을 주워 담은 것이다.

手工制作的痕迹不想机械般平均一致,呼吸和意识随着眼睛,手和心情荡漾摇摆。

 


 

 

점 하나만 찍힌 커다란 도화지, 그 여백만으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大张画纸上纵使只有一个点,我们也能在空白处展开想象之旅。

 

모양이나 형태가 아닌, 기운 같은 것을 그려보고 싶다.

我想描绘的不是样貌形状,而是一种气氛。

 


 

 

기억은 상상력과 곧잘 결합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림이 되고, 시가 되고, 음악이 된다.

记忆总喜欢跟想象,粘在一起。而有一天它们会,化为绘画、写进诗歌、谱出乐章。

 

파란색을 구분해내는데 자신이 있고, 이를 좋아한다.

파란색에서는 공간이 느껴진다. 그리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我擅长,也喜欢分辨蓝色。

蓝具有空间层次感,仅仅绘画着蓝色也会带给我欢愉。

 

파란색 좋아하시는군. 그러고보니 내가 찍어온 스케치, 파란색이 많네.

 


 

Northern Bird

 

아니 이 작품..!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말이지. 어디서 봤더라?

 

전시 관람 경험이 많지 않은 나도 알 정도면, 정말 유명한 작품인가보다..!

 

북쪽 대지에 고요히 자리한 새. 생명과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한다. 

2019년에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미나가와 아키라의 개인전을 위해 제작된 작품. - 전시장 설명

 


 

3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무늬의 향연 - 미나 페르호넨 (DDP 전시 1관) 3편

2025년 2월 6일까지 전시합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무늬의 향연 - 미나 페르호넨 (DDP 전시 1관) 2편2025년 2월 6일까지 전시합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무늬의 향연 - 미나 페르호넨 (DDP 전시 1관)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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