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부산 강서 나들이 - 오프닝 명지본점, 부산현대미술관, 온든해

by Bellot 2025. 1. 21.

따뜻한 주말~ 외투를 안 입고 다녔는데도 별로 춥지 않은 정도! 부울경 지역은 겨울에도 눈이 거의 안 온다. 지리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이, 북서쪽에서 오는 눈구름을 꼭꼭 막아주기 때문ㅎㅎ 그래서 요기는 눈에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면? 폭설이다.


1. 오프닝 명지본점

 

부산 현대미술관에 백남준 전시 보러 가기로 해서, 명지의 브런치 카페에 들렀다. 오프닝 명지본점. 내부가 크지 않지만 깔끔한 실내였다. 테이블은 6개 정도! 

내가 좋아하는 환타 오렌지

나는 콜라보다 환타 오렌지를 좋아한다. 메이트가 이제 살빼겠다고 환타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그냥 공평하게 반씩 부었다. 나중에 보니 나는 1/3을 마셨는데 메이트는 다 마셨다. (조금만 부었으면 어쩔 뻔 했어...) 

 

적게 마신다고 하지 않았어? 놀렸더니 저녁엔 물만 마시더라.

치킨텐더 샐러드, 베이컨 머쉬룸 갈레트

나혼자산다 박나래 편에서, 야무지게 갈레트 해드시는 걸 보고 참 궁금했다. 베이컨 머쉬룸 갈레트. 토마토 쉬림프 갈레트도 있던데, 토마토 갈레트가 좀 더 양이 많다고 하셨다.

 

갈레트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 딸기와 방울 토마토가 들어가있으니 색감도 참 예쁘고. 안에 채소와 베이컨 볶음이 들어가 있었는데, 조금은 무거운 맛이었다. 샐러드와 함께 시켜서 균형이 맞았다ㅎㅎ

 

치킨텐더 샐러드는 드레싱이 특별했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 다만 치킨... 치킨텐더 아니구 돈까스였는데, 좀 많이 데워진 듯했다. 한 조각은 거의 돌덩이가 되어 포크가 아예 들어가질 않았다.

 

메이트한텐 말을 안했지만 양이 적었다. 우리 둘다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가실 분들은 하나 더 시키는 게 좋을 듯. 


2. 부산현대미술관 - 백남준 전시

을숙도에 있는 부산 현대미술관. 옛날는 현대미술을 이해 못해서 자주 가고 싶어하지 않았우나, 작년부터는 너무 재밌다.

 

나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걸 좋아해서, 혼자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도 함께 전시를 보러 가는 사람은 두 명. 열린 시각과 다방면의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이라, 관람하며 얘기하다보면 많이 배운다.


 

현재전시 -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 부산현대미술관

주       최: 부산현대미술관 공동기획: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와 공동기획하는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은 최초의 비디오 예술가이자 세계적인 작가인 백남준의 대표작을

www.busan.go.kr

부산현대미술관 사이트에서 안내 리플릿을 다운받을 수 있다. 그리고 큐피커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도 들어볼 수 있어요~


전시 시작점은 2층, 1층으로 내려오며 보면 된다.

나는 백남준 작품을 3개 이하로 접했기 때문에, 이렇게 작품이 많은 줄 몰랐다. 관람 소감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백남준은 틀을 깨려고 한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다.

 

머쓱하지만, 그동안은 'TV를 좋아하신 분인가?' 정도로 이해했다. 미술 교과서에서 '위대한 분이야~' 하는 정도로만 배우기도 했고. 작품을 주욱 보니 선구자의 면모가 돋보였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단 걸 알 수 있었다.

케이지의 숲 - 숲의 계시

작품이 대체로 거대하다. 백남준 작품을 충분히 전시할만큼 현대미술관이 커서 다행이야.


 3. 온든해

전부터 가고 싶어서 찾아둔 카페! 강서구 온김에 가보기로 했다.

아메리카노, 납작복숭아에이드, 뽀또 다쿠아즈

겨울이라 카페 앞 풍경이 좀 황량했지만, 해가 많이 들어서 따뜻했다. 별채도 있고!

 

아메리카노 맛있었다. 신맛도 쓴맛도 은은하고 향도 좋은 커피~ 납작복숭아에이드는 과육을 같이 먹지 않으면 좀 썼다. 사이다 아니구 탄산수 쓰셨나보다. 하지만 과육 많이 들어있어서 좋아!

 

다쿠아즈 파는 카페가 많이 없어서 속상.. 마카롱이 꾸덕하다면 다쿠아즈는 폭신~ 여기 다쿠아즈 맛있었다ㅎㅎ 에그타르트도 먹어봤는데, 음. 내 취향에 따라..! 다쿠아즈가 좀 더 맛있었다! 뽀또 다쿠아즈라 처음 씹을 때는 짠 맛이 확 느껴졌는데, 씹을수록 단맛이 은은하게 퍼져서 좋았다.


부산국회도서관과 근처 건널목대패도 다녀왔는데, 사진이 없는 관계로 기록만 해야지~

국회도서관 엄청 컸다..! 근데 의외로 시집은 많지 않아 아쉬웠다ㅠㅠ

 

건널목대패는 도서관 근처 아파트 상가에 있던데, 상가주차장에 주차하기 편했다. 안은 환기가 잘 안되어 무척 더웠지만ㅎㅎ 고기 질도 좋고 채소도 마음껏 갖다먹을 수 있어 만족! 그리고 이번에도 당당한 걸음걸이로 사장님을 놀라게 한 나^^

 

(전에 대패삽겹 집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아주 힘차게 걸어나왔다. 그리고 마주오던 사장님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셨고, 그 모습을 본 메이트는 내 걸음걸이가 아주 멋지고 당당하다고 칭찬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