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롯데시네마에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우리들의 공룡일기] 영화를 관람했다.
1. KT VIP 멤버십으로 영화 할인받기
나는 KT VIP 멤버십이 있어서, 월 1회는 롯데시네마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마이케이티 어플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맨 오른쪽 화면에서 아래로 내리면 예매버튼이 있다.
VIP 이상일 경우 월 1회 롯데시네마에서 본인 무료 + 동반 4인까지 할인된다. 이번에 2인 표를 예매해봤는데, 나는 무료 + 동반 1인은 4천원 할인이었다.
요즘은 금~일요일엔 영화표가 15,000원이네. 요일별 가격이 다른 줄 몰랐다. (영화를 자주 안봐서..)
VIP가 아니어도 영화관 3사에서 4천원 할인은 가능하다. 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는 일 1회, CGV는 월 3회 할인 가능. 다만 메가박스 할인은 곧 종료될 모양인 듯.
2. 아주 간략한 줄거리
흰둥이가 마을 하천에 홀로 산책나갔다가 아기 공룡 발견. 본인 밥도 갖다주며 살뜰히 보살핀다.
흰둥이의 강력한 주장으로, 짱구네 집은 무려 공룡을 입양..!
바나나를 잘 먹어서 '나나'가 된 아기 스피노사우루스.
등짝에 저 부채같은 돌기와 묘한 공격성, 물놀이를 잘하는 것까지... 스피노임을 확실히 드러내주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물가에 살며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극장판에선 짱구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티 + 노란 반바지] 조합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TV방영작보다 옷을 더 다양하게 입히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던 걸까?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떡잎 방범대가 줄거리의 중심이 된 건 아주 만족!
짱구 만화는 어린이가 보기엔 썩 좋지만은 않다. 같이 보러 간 메이트가 애초에 성인용 만화로 나온 것이라 했으니.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두서없는 짱구지만, 크나큰 '사랑'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짱구의 매력이지.
3.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
살짝 정신없음. 그래도 이전까지의 극장판보다는 어두운 느낌이 덜해서 좋았다. 좀 더 사랑에 초점을 맞춘 느낌?
나는 짱구 극장판이 대체로 무서웠다. 마지막은 사랑으로 끝나지만, 초반부는 대체로 어둡고 무서운 내용이 많아서... 일상물인 TV방영작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짱구가 성인용 만화라는 걸 여실히 드러내주는게 극장판이다.
어른제국의 역습이나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 같은 극장판은 음울했고, 곤약인간 아미고나 핸더랜드 대모험은 꽤 무서웠다. (나는 어릴 때 곤약인간 보고 덜덜 떨었다.)
좀 정신없지만 공룡이 등장하는 것치곤 잔인하다 느낄 장면도 없어서, 어른도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였다.
일본 만화 특유의 살짝 어이없는 말장난도 한 번씩 나오고ㅋㅋ 친구를 지키는 따뜻한 짱구를 보는 게 참 재밌었다.
4. 박영남 성우
아마 한국에서 박영남 성우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무려 46년생이심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그대로다. 전에 건강 문제로 짱구를 하차하신다고 들었던 적도 있는데, 여전히 짱구 성우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
누군가는 애니메이션이 유치하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할테지만, 난 그래도 애니메이션이 좋다. 적당한 정보량, 밝은 분위기, 확실한 핵심(주로 사랑), 부드러운 언어.
다음달에도 같이 영화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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