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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16

쓰는 습관 [이시카와 유키] (일본 아마존 베스트!) - 1편 블로그를 다보니, 문득 글쓰기에 관한 책이 궁금했다.이 책은 주로 트위터, 개인 블로그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다.고로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간결한 글에 관한 이야기!  1.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저자와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부분부분 겹쳐서, 재미있게 읽었다.마음에만 담아 두고 하지 못한 말들이 있나요? 그렇다면 글로 표현해보세요.글쓰기는 최고의 혼자 놀기 수단이며, 탁월한 고민 상담자이며,내 마음을 말 대신 전해 주는 최강의 표현 도구입니다. - 도입부 저자는 청소년기부터 괴로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 답답한 마음을 글로 써보자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나도 전엔 내 생각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단 사실에 마음 아파했었다.그런데 글로 쓰고 나서부터는, 혼자 속상해하는 일이 줄었다. 특히 블로그 쓰기가 좋았.. 2024. 10. 14.
솔직함이 최고! - 레드먼드의 앤 나는 빨간 머리 앤을 참 좋아한다.집에 1(초록지붕집의 앤), 2(에이번리의 앤)편은 있는데, 3편(레드먼드의 앤)부터는 없다.나는 내 평생 레드먼드의 앤이 끝인 줄 알았는데, 8편까지 있단 걸 올해 알았다. 이럴수가! ▶ 작품의 느낌우선 자연환경 묘사가 굉장하다. 솔직히 난 글 읽고 풍경을 머릿속에 생생히 그리는거... 잘 못하는 거 같다. 빨간 머리 앤을 읽고서 느꼈는데, 읽다보면 나아지려나.자주 등장하는 자작나무나 가문비나무 그런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니 머릿속에 그려보기 영 힘들단 말이지. 다들 앤이 정말 말 많다 - 라고 하겠지만, 나는 제인 오스틴 소설을 읽고서 생각이 바뀌었다. 앤 정도면 전혀 많은 편이 아니다. 나는 요기 인물들의 솔직한 대화가 편했다. 자존심이라는 포장이 조금 있어도,.. 2024. 9. 22.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다이애나 리카사리, FIKA] 내 인생의 물음표와 마침표 찾기.- 첫 페이지 프롤로그  표지를 보니 간단한 책처럼 보여서 덥석 집었다. 예상대로 내용이 많지 않다. 예전 같았으면 간결한 책들은 금새 덮었을 테지만, 말이 길다고 해서 꼭 명문은 아니라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책이 좀 특이하다. 쪽 수도 안 적혀있고 목차도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캘리그라피 일러스트가 다양해서 잡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을 위로하는 문장들이 많아 마카롱 테라피라는 용어가 잘 어울린다.  1. 행복은 멀리 있나요?행복해지기로 결정하는 것은 당신을 위해 누군가가 내려준 결정이 아니에요.자기 자신을 위해 내리는 판단이에요.- fulfill 작년 쯤 생각해보니, 행복하다고 말한 적이 거의 없더라.'이걸 가지면, 저걸 달성하면 좀 낫겠지' - 하는 생각으로.. 2024. 9. 18.
하늘에서의 기록 - 플레인 센스 [김동현] 이번엔 신기한 책을 읽어보았다. 비행기에 관한 내용인데, 사실 처음 표지를 보고는 이해를 못할까 걱정했다. 하지만 전문용어를 나열한 책이 아닌데다 꽤 재미있어서, 한 번 붙잡고 읽으면 50-60 쪽을 금세 읽을 정도였다. 특히 그림 설명이 많아서 읽기 편했다. 나는 비행기에 관한 지식이 0 에 가깝다. 탑승객으로서 비행기를 타게 되면, 비행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뜯어볼 일도 없거니와 궁금해하는 사람도 거의 못 봤다.  하지만 이 책은 탑승객이 아니라 조종사였던 사람에게서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조종사가 쓴 책을, 조종사는 어떻게 읽었을까? 그것도 궁금해지는구만.   ▣ "Hi, Jack", 하이재킹 hijacking, 비행기 납치를 말한다. 미 서부 개척 시절에, 강도들이 마차/열차를 추격해 노략질.. 2024. 6. 27.
결국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야 (2) [최서영, 북로망스] 오늘은 저번 글에 이어서 2장, 3장의 내용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2. 잘될 수밖에 없는 씨앗 심기2장은 자신의 발전을 위한, 소소하지만 강력한 습관들을 추천한다. 2-7. 머릿속 배터리를 충전하는 법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만으로는 명확하게 나를 파악하기 어렵다.흘러가는 생각을 잡아두려면 말로 옮겨보는 작업, 기록을 해봐야 한다.내밀한 생각을 써내려가면, 어지러운 마음이 비워지고 알짜배기만 남는다.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의 속내를 깨닫게 되어 감정 정리에도 도움이 된다.p. 108-109  나는 작년 말부터 머릿속을 종이에 옮겨적기 시작했다. A4용지 기준 앞 뒤로 100장쯤 썼다. 저자의 말처럼, 기록을 하다보니 내가 몰랐던 나의 속내를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다. 동시에 생각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 2024. 6. 13.
결국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야 (1) [최서영, 북로망스] 한 달 전쯤 친구 블로그에 방문했다가, 이 책의 독후감을 읽은 적이 있다. 독후감을 두어 번 반복해서 읽다보니 재밌어서, 나도 읽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선뜻 빌려주겠다고 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말 많은 소녀' 유튜브/블로그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상/글을 몇 개 묶어 책으로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나는 영상을 여러 개 시청하는 것보다 책으로 읽는 것을 좋아해서, 유튜브는 따로 보진 않았다. 출판물이 되는 순간, 미사여구가 어느 정도 잘려나가면서 깔끔한 정보가 되기 때문에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우선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요런 종류의 책은 단순한 [읽기-망각]을 넘어서, 자신과 맞는 부분을 받아들여 체화시킬 때 .. 202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