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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월 대만 여행

[2024 - 1월] 대만 여행 - 4. 여행 1일차 (타이베이 - 타오위안 공항, 尬鍋훠궈)

by Bellot 2024. 2. 2.

나는 에어부산 김해-타오위안 왕복항공권을 구매해서, 1월 16일 낮에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부산은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에 있다. 항공사별로 터미널이 갈리기 때문에, 내가 타는 항공사가 어느 터미널에서 운영되는지 찾아보고 가기!

 

 

 


1.  타오위안 공항

가장 먼저 할 일은 유심 수령! 짐찾고 출국장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는 대만 여행지원금 당첨 확인하는 곳이 있고, 그 옆에 클룩 유심 수령하는 곳이 있다. 모바일 바우처의 QR코드를 보여주면, 유심 바로 갈아준다.

 

여행지원금은 대만 입국 전 인터넷으로 신청하는데, 왕복 항공권만 있으면 여기서 바로 신청 가능하다. 보통은 이지카드 수령을 추천하던데, 지금도 있을진 모르겠다. 지원금 자체는 올해까지라고 들은 것 같다. 여기도 QR코드를 태블릿 카메라에 비춰서 확인하면 된다. 나는 당첨되진 않았는데, 더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려니 하고 공항을 나왔다.

 


 

타이베이까지 가는 공항철도(MRT)는 마이리얼트립에서 편도 티켓을 미리 샀다. 토큰으로 나오는데, 공항에서 이지카드 살 사람은 그냥 이지카드로 찍고 타도 된다. 어차피 버스나 전철 계속 탈거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이지카드

 

나는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가 편의점에서 예쁜 이지카드를 샀다. Easy Card, 悠遊卡(you1 you2 ka3, 요우요우카 라고 읽는다) 편의점 어디서나 다 팔고 충전도 된다.

 

 

 


 

 

2.  Poshpacker Hotel (숙소 도착)

 

나는 타이베이에서 2박하고 화롄 가는 기차를 탈 예정이어서, 타이베이 메인역과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아고다에서 예약했고, 이름은 Poshpacker Hotel. 여기는 전 객실이 개인욕실 없다. (아고다 링크)

 

전철역과 아주 가까운 편은 아니었지만, 버스 타기는 꽤 괜찮더라. 그리고 좁지만 저렴한 1인실을 제공한다.

 

POSHPACKER HOTEL · No. 39號, Section 1, Chongqing S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호텔

www.google.co.kr

 

왼쪽은 창문 O 1인실 | 오른쪽은 창문 X 1인실 

 

처음엔 창문이 있는 방을 잡았는데, 도로 소음이 너무 많이 들려서 당황했다. 그래서 1층에 다시 내려가 창문 없는 방을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흔쾌히 된다고 했고, 나는 창문 없는 방을 보고 당장 바꿨다. 심지어 창문 없는 방이 좀 더 넓다. 

 

 

 


 

 

3.  尬鍋 (훠궈 식당)

나는 현지 식당을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갔다. 나는 훠궈를 참 좋아해서, 포쉬패커 1층 데스크에 내려가 혼자 갈 만한 훠궈집 추천을 부탁했다. 친절하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을 다 종이에 적어주셨다!

 

귀여워라

 

無老鍋 여기는 여러 명이서 가기에 좋은 곳이라고, 혹시 몰라서 추천해주더라. 다음에 가족이랑 가게 되면 가야지!

 

혼자 가기 좋은 곳으로는, 12 MINI 尬鍋(시먼 지점) 두 곳을 추천해주었다. 12 MINI는 지점이 좀 더 많아서 다른 도시에서 가보기로 하고, 尬鍋 (ga4 guo1) 에 갔다. 시먼점의 위치는 여기

 

God Guo Hot Pot Taipei Ximen Branch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Section 1, Zhonghua Rd, 78號1樓

★★★★★ · 핫팟 레스토랑

www.google.co.kr

 


 

닭고기 육수 + 소고기

 

나는 여기서도 그냥 제일 잘 나가는 육수 추천해달라고 했다. 닭고기 육수를 추천해주더라. 손님 눈 앞에서 닭고기를 볶아 육수를 내준다! 소고기, 돼지고기 선택 가능한데 훠궈는 소고기/양고기지! 소고기 시켰다.

 

탄산음료와 채소 같은 훠궈 재료는 무한 리필이다. 나는 육수와 소고기 말고는 아무것도 안 시켰는데도 581위안(약 25,000원)이 나왔다.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다ㅠㅠ 주변을 둘러보니 2명이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직원들이 놀이공원에서나 쓸 법한 머리띠를 끼고 있어서 좀 신기했다. 여기 컨셉인가보다. 나는 여기 처음이라 메뉴 추천해달라고 하고, 면 종류 소개할 때 글자를 못 읽어서 읽어달라고 했는데도 다 친절하게 읽어주셨다. 고마워요...

 

 


 

4. 植健身 (헬스장)

출처 : 구글 지도

 

나는 평소에도 헬스를 해서, 대만에서 헬스장 한 번은 꼭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구글 지도에 찾았더니, 여기 1일권이 저렴하고 갈 만하다고 후기에 써 있었다. (M Kkang 씨의 후기를 봤다.)

 

오후 5시 이전은 100위안(약 4천원), 이후는 150위안(약 6천원)이었다. 갔더니 내 얼굴 사진을 찍고, 현지 전화번호를 수집하더라.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나 오늘만 올 건데 해야돼요? - 네~

순순히 사진찍었다.

 


 

근데 왜 5시 이후가 150위안인지 알겠더라. 여기.. 피티샵이었다. 1층이 프리웨이트존이었는데, 6시 이후로는 온통 피티였다. 머쓱... 사람이 많아 내부 사진은 하나도 안 찍었다. 구글 지도에 사진 많이 있어요~ 여기 가서 봐요~

 

 

헬스장은 총 2개 층이다. 신기한 게 헬스장 작은데도 있을 건 다 있다. 1층은 랙 4개(바벨은 옆에 세로로 꼽혀있음), 요가매트/폼롤러, 벤치/덤벨/케틀벨이 있다. 덤벨이 10파운드부터 110파운드까지 있더라. 스미스는 없음!

 

2층 올라가면 기구도 나름 다양하다. 케이블, 런닝머신, 천국의계단 다 있다. 유산소는 많진 않지만, 쓰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괜찮았다.  

 

운동 때 거울 많이 보는 사람은 좀 아쉬울 듯! 거울이 별로 없다. 남자 락커룸은 1층, 여자 락커룸은 2층! 샤워실 2개, 화장실 2개, 락커는 넉넉하다. 락커 비번 바꾸다가 못 열어서 따 달라고 함... 머쓱

 

 

 


 

전혀 여행자같지 않은 일정이지만... 난 너무 재밌었다! 첫 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현지인과 가장 많이 섞여 있었던 건 첫날이 아닐까 생각한다. 尬鍋도, 헬스장도 한국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ㅋㅋ

 

내일부터는 관광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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