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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월 대만 여행

[2024 - 1월] 대만 여행 - 6. 여행 2일차(2) (타이베이 - 스타벅스에서 보는 대만의 도로, 스린야시장)

by Bellot 2024. 2. 4.

이번엔 타이베이의 고요에서, 와글와글로 넘어가보자. 

 


 

1.  대만의 도로 교통

숙소에 앉아서 책 읽을 자리가 없는지라, 가까운 스타벅스로 나가서 앉았다. 사람이 와글와글하더라. (공기가 좀 답답...)

 

가격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던데, 디카페인 추가금이 따로 없다. 그리고 매장 전용 머그 없고 일회용 컵에 준다! 포장주문으로 잘못 넣었나 생각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보니 머그컵 쓰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알았다.

 


2층 창가에 앉았는데, 교차로가 내려다보였다. 대만의 도로는 한국과 달라 신기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한동안 도로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2주 여행 동안 본 점을 몇 가지 꼽아 보자면,

  • 보행자 신호가 꽤 길다.
  • 오토바이 진짜 많다.
  • 우리나라와는 다른 좌,우회전

 

스타벅스에서 내려다 본 교차로의 모습

 

교차로가 크면 좌회전, 우회전 신호가 따로 있을 수 있으나 크지 않다면 그냥 직진 신호만 있다. 

 

직진 신호등 밖에 없을 경우, 좌회전은 마주오는 차가 없으면 하고, 있으면 기다리더라. 그래서 횡단보도 건널 때 갑자기 좌회전 차가 올 수 있다. 그리고 여긴 우회전도 초록불에 한다.

 

오토바이는 좌회전을 바로 하지 않고 왼쪽 사진에 표시한 화살표처럼, 옆 도로로 빠져서 네모 칸에 대기하다가 직진 신호 떨어지면 가더라. (이게 P턴..! 처음 알았다.)


 

또 신기한 점은 보행자 신호를 직진 신호등 시간과 거의 동일하게 준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 몇 초 남았는지 표시해준다.

보행자 신호 시간 표시가 없을 경우 어떻게 추측하는가? 10초 이상 남았으면 초록불 표시등 사람이 걷는다. / 10초 미만이면 초록불 표시등 사람이 뛴다.

 

간혹 횡단보도만 있고 보행자 신호등이 없을 수 있는데 (화롄에서 자주 그랬다), 보행자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도로의 직진 신호등이 열릴 때 같이 걸으면 된다.

 

그리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는, 오른쪽 사진처럼 저렇게 표시된 공간에서 신호 대기할 수 있다. 그래서 오토바이는 차 사이를 슥슥 피해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저 칸에는 자동차가 서지 않는다.

 


 

오토바이 운전 수칙 글대만 도로 상식 뉴스 글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2. 스린 야시장(士林夜市)

스린 야시장, 스린의 줄 서는 雞排(지파이)집

 

타이베이 야시장 중에서는 士林(shi4 lin2)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닌가?

 

스린에 가기 전에 포쉬패커 1층에 또 문의했다. 야시장 가면 꼭 먹어야 할 게 있나요? - 음..  雞排(지파이),糖葫蘆(탕후루),臭豆腐(초두부)! 근데 초두부 가능하세요? - 아니오...

 

나는... 탕후루 - 안 좋아함/ 초두부 - 냄새도 못 맡음. 지파이(닭고기)만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는 오른쪽 사진의 집에서 사 먹었다. (구글맵 상 이름은 Hot Star) 지파이 처음 만든 집이라고 하네. 한 개 90위안이었는데, 너무 커서 혼자 다 못 먹었다. 2-3인이 같이 먹으면 좋을 듯!

 

맛은... 돈까스가 되다만 용가리치킨 맛, 뿌려주는 가루는 라면스프 맛이다. 여러 명이서 왔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그런 맛?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다~

 

저 집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야 본격적인 야시장이다. 근데 평일에 갔는데도 사람 너무 많아서 약간 밀려다닐 정도였다. 앉아서 먹을 곳이 전혀 없어 지파이 집 쪽으로 다시 나왔다.

 


 

지파이 집에서 큰 길 건너면 과일 집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석가(釋迦 shi4 jia1)를 사먹었다. 

출처 : https://m.blog.yes24.com/tbontb9/post/12465433

 

나는 사진을 안 찍어서 다른 분 블로그 사진을 가져왔다. 딱 사진처럼 잘라서 플라스틱 통에 판다. 과일 모양이 부처님 머리 닮아서 '석가' 라고 한단다. 뭔가 하얀 수박같은데 씨는 수박씨보다 훨씬 커서 뱉어야 한다.

 

근데 진짜 맛있어...! 대만에서 2번 사먹었다. 야시장에서 잘라서 많이 파는데, 대부분 플라스틱 한 통에 100위안(약 4300원) 한다. 껍질 안 깐 채로도 파는데, 난 다른 사람이 까주는게 최고! 석가 꼭 한 번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혼자라 뭘 많이 못 사먹었는데, 이 분 과일 추천 블로그 보니까 재밌더라. 이거 보고 과일 먹어보세요! 

 


 

이렇게 타이베이에서의 이틀이 지나갔다. 내일은 화롄에 갈 날이지! 이제 본격적인 기차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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