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트렌드페어 같이 보러 간 친구가, 우육면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었네? 맛있는 집인가보다!
대기줄이 있었으나, 가게 외부에 난로가 있어서 기다리기 좋았다. 다가서니 뜨거울 정도;
그리고 2층이라 그런가 대기줄이 금방 빠져서, 대기 5번이었던 우리는 3분만에 입장했다.
1. 우육면 육수의 맛을 설명하려면?
친구가 우육면이 무슨 맛이냐고 묻길래, 한약재 넣고 끓인 맛이라고 설명했다. 뭐?
'보약과도 같은 우육면관 본연의 탕' 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내 느낌은 틀리지 않았군ㅎㅎ
이 집 라장은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매운 거 못 먹는 사람도 도전하기 좋을 듯하다.
그릇에 바로 때려넣지 말고 한숟갈에 얹어 먹길 추천~
밥을 말아 먹어도 되는데, 메뉴에 없는 걸 보니 밥은 그냥 주시나보다.
우리는 기본 우육면, 수교 반접시, 오이소채 한 접시를 주문했다.
2. 박수가 나오는 육수, 그렇지 못한 청경채
육수가 정말정말 진국이다. 면도 두껍지 않아서, 육수를 함께 느끼기 좋았다.
메뉴판에 적어놓은 대로 보약 같은 느낌. 자신 있을만한 육수였다.
고기는 큐브 모양으로 잘려 있었는데, 잘 씹히고 맛있었다.
청경채 한 개를 통째 넣어준 것은 좋았으나... 힘 없이 늘어진 청경채라니.
리뷰에 채소의 익힘 정도가 기가 차다고 해서 왔는데, 그때는 푹 익지 않았었나보다.
잘 익힌 청경채와 푹 죽은 청경채의 맛은 천지차이다.
3. 그냥저냥 수교, 상큼한 오이소채
친구가 수교를 한 입 먹어보더니, 음, 만두네.
오이소채는 아주 상큼하니 좋았다. 우육면은 기름져서 가볍지 않은데, 오이소채가 그 무게를 조금씩 덜어내줬다.
추천메뉴 :
우육면(진) + 오이소채
청경채는 너무 푹 죽어서 아쉬웠지만, 육수만큼은 일품이었다. 뱃골이 작아 밥까지 못 먹은게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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