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귀국 날!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기내용 캐리어에 준미 펑리수 넣고 나니 남는 자리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만들어보기로 했다. 까르푸에서 아무것도 안 살 순 없으니.
어제 밤에는 펑지아 야시장에서 비 맞고 온 탓에 기력이 없어서, 새벽에 까르푸 가서 기념품 사기로 했다.
1. 까르푸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타이중 기차역 앞의 까르푸는 24시간 영업한다. (위치링크)
Carrefour De’an Store · 401 대만 Taichung City, East District, Section 4, Fuxing Rd, 186號B1
★★★★☆ · 슈퍼마켓
www.google.co.kr
아침에 까르푸 가려고 5시 반에 일어났다. 1층 카운터에 가서 볶음 요리에 넣는 조미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래 사진과 같은 조미료를 추천해주었다.
鮮味炒手 (xian1 wei4 chao3 shou3, 시엔웨이차오쇼우 라고 읽는다..), 나는 原味(기본맛)로 샀다. 500g 138위안(약 6,000원)
성분은 雞肉成分, 玉米澱粉, 鹽, 蔗糖。(닭고기, 옥수수전분, 소금, 사탕수수) 인공조미료 없이 자연재료만 넣었다고 적혀있다.
집에 와서 볶음밥 할 때 써보니 꽤 괜찮더라. 간장이나 굴소스는 색이 진해 볶음밥 색도 같이 진해지는데, 이걸 넣었더니 색이 변하지 않으면서 간이 맞춰졌다.
이건 인터넷에서 찾은건데, 沙茶醬(sha1 cha3 jiang1, 샤차장)이라고 한다. 250g 55위안(약 2,300원)
말레이시아 원산지고 중국 남부 복건성에서도 많이 먹는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알았는데, 호텔 카운터에 물어보니 이것도 유명하다고 했다. 까르푸 가보면 잘 보이는 곳에 비치되어 있다.
훠궈, 면 육수로도 써도 되는데, 나는 찍어먹는 소스로 쓰고 있다. 내가 본 블로그에서는 계란 노른자, 파, 다진마늘, 간장 넣어서 먹는다고 하더라. 나는 노른자 빼고 참기름과 깨를 넣어서 먹었다.
만두 먹을 때 간장 대신 먹어도 되고, 샤브샤브 찍어먹는 소스로도 좋았다. 그리고 소스에다 참치캔을 섞어봤는데, 이래도 맛있다. 암튼 다 맛있다!
이 외에는 유명한 밀크티 3點1刻 기본맛, 얼그레이 한 봉지씩 샀다. 더 사고 싶었는데... 캐리어가 작아서 여기서 끝ㅠㅠ 사고 호텔 들어가는 길에, 조미료 추천해준 직원에게 닭고기맛 조미료 자랑했다. (저 이거 샀어요!)
2. 일반기차역 - 고속철도역
숙소에서 고속철도역까지 거리가 있어서, 처음엔 버스를 타야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구글 지도에 찾아보니, 기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나와있더라.
그래서 어플로 표를 찾았더니,
표가 하나도 안 떠서 당황했다. 그래도 자유석 표는 현장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정 안되면 버스를 타기로 하고 일단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역 여행자 서비스센터 가서
저 新烏日역(타이중 고속철도역과 연결된 일반기차역) 가고 싶은데요! - 이지카드 있으시면 찍고 바로 타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지카드 찍고 탔더니, 전철 같이 생긴 기차가 왔다.
Local Train 이라고 되어 있는데, 도시 간 이동 때 탔던 기차(普悠瑪 Puyouma, 自強 Ziqiang 등)와는 다르다.
최종 목적지는 다를 수 있지만 타이중 고속철도역까지는 다 간다. 아무데나 앉아서 한 10분쯤 갔더니 도착했다. 타이티에 어플에 뜬 가격은 15위안(약 650원)이다.
3. 고속철도 (HSR)
高鐵, High Speed Rail(HSR) 고속철도는 인구가 많은 서부 지역만 운행한다. 그리고 대부분 일반기차역과는 따로 있다. 한국의 SRT 같은 느낌. 타이베이는 일반열차 고속열차 메인 역으로 다 온다.
自由座, 자유석 표는 현장에서만 발권 가능하다. 지정석은 어플에서!
나는 기차역 키오스크에서 표를 샀는데, 사실 자유석 있는 거 이 날(여행 마지막날) 알았다... 집에 와서 기차 어플 두 개 요모조모 뜯어보니 자유석 지정석 차이 써놨더라. 머쓱
고속철도는 일반기차 가격의 1.5 - 2.5배 정도로 비싸지만 시간이 반도 안 걸린다. 일반열차 타고 타오위안으로 갔다면 1시간 40분/ 300위안, 고속철도 타면 40분/ 520위안이다.
전광판에 Non Reserved(비예약석 = 자유석) 기차는 10-12번이라고 써 있다.
기차 타기 전 역 바깥을 내다보니, 짓다 말은 동탄 느낌이었다.
이렇게 2주 간의 대만 여행이 끝났다.
혼자 다니니까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기 전엔 망설였는데, 여행이 끝나니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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