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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옆구리는 왜 아프지? - 10월의 달리기 일지 2

by Bellot 2024. 10. 31.

갈비뼈가 있는 바로 그 부분! 아플 때가 많았다.

웃기는 건 랜덤으로 아프다는 것이다. (뛰는 날, 왼쪽 오른쪽 랜덤)

 

나의 유일한 달리기 메이트에게 문의하니, '폐활량 부족 탓일 가능성이 크다' 라고 했다.

납득!

 


1. 호흡법 1 - 깊게 들이쉬고 후! 후! 후!

메이트는 깊게 들이쉬었다가 후! 후! 후! 후! 하고 내뱉는 호흡을 한다.

 

익숙한 호흡법이다. 필라테스에서 종종 하기 때문이다. 일명 헌드레드(100) 호흡법. 

복근 운동 자세에서(보통 V 자세), 팔을 쭉 뻗어 아래위로 흔들며~

깊게 들이쉬고 후!후!후!후!후! 뱉는 호흡을 총 열 번 한다. 

 

메이트가 가르쳐줬으니 해보자!  → 옆구리 그대로 아프다ㅠㅠ

아무래도 폐활량의 차이가 있어 그런지, 좀 버거운 호흡법이었다.

 

 


 

 

2. 우연히 발견한 2-2 호흡법

저번주 대전에 시 합평 가기 전, 한 카페에 들렀다. (리셉션)

 

 

 

 

 

리셉션, 오트 라떼 & 레몬 마들렌

 

커피는 맛있는데, 의자랑 책상이 수평이 안 맞다. (자리 2번 옮겼는데 다 그랬다.)

그리고 의자 너무 불편해...

 

요즘 아무리 노출 구조가 유행이라지만.. 신경을 너무 안 써서 좀 불쾌하다 느낄 정도. 

그것 때문인건지 말소리, 커피머신 소리가 광광 울리더라. 후딱 먹고 바로 나왔다.

 


 

 

나가서 교보문고에 들렀다.

앉아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를 영문판으로 보다가 졸았다. 이게 무슨 말이여?

 

잠을 깰 겸 잠깐 일어서니, 주변에 외국어 + 건강 관리 매대가 보인다.

러닝 포뮬러 라는 책이 있었다. 이게 뭐지?

러닝포뮬러, 잭 다니엘스, 인간희극



펴보니 달리기를 업으로 삼을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페이지를 주르르 넘기다가 호흡법에 대해 발견했다. 오! 요건 좀 쓸모가 있겠는 걸.

 

러닝 고수는 2 - 2 호흡법을 한단다.

2? 발을 땅에 딛는 걸음 수다. 두 걸음마다 마시고 내쉬는거다.

3 - 3도 괜찮다고 했다. 근데 호흡이 너무 얕게 들어가는 거 아닌가요?

 


 

저자는 러닝 시 숨이 찬 건, 산소 부족 때문이 아니라 이산화탄소 증가 때문이라고 했다.

고로 빠르게 호흡해서 이산화탄소를 잘 내보내고 산소를 공급하는 것~ 요런 느낌이었던 거 같은데 말이지. 책을 안 사서 대충만 기억나네. 

 

암튼 요점은, 호흡량의 시간당 리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시) 3-3의 경우보다 2-2의 경우가 호흡하는 공기량이 더 많다. 

 

그렇구나~ 호흡을 좀 더 많이 해도 되겠는걸! 적용해볼까? → 그래도 갈비가 아프다.

 

 


 

3.  대체 왜 안 나아지는거요ㅠㅠ

운동 도중 가끔씩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증상은 운동을 시작하는 초기에 흔히 발생됩니다.
운동에 단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옆구리 통증은 대체로 운동에 단련이 될수록 빈도가 낮아집니다.

- 출처 : 척시원병원

 

그래도 처음 뛰던 4-5월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단 걸 느낀다. (지금 10월 마지막 날)

그 때는 2-3분만 뛰어도 갈비 부근이 아파서 러닝이 흐지부지되기 일쑤였는데, 요즘엔 좀 덜해진 편. 

 

마구 달리기에서 Zone 2 훈련으로 바꾸고 나서 줄어든 면이 큰 듯하다. 

그리고 2-2, 3-3 호흡을 유용하게 써보고 있다.

 

 


 

언젠가 메이트랑 같이 마라톤 뛰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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