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1 시 창작 수업 5 - 좋다 [화] 16:00 안현심의 시창작 아카데미롯데문화센터입니다.culture.lotteshopping.com 수업 절반이 지나갔다.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던 9월부터 갔는데, 어느새 저녁 나절에는 찬바람이 분다. 하지만 아직 아침 햇살은 따뜻하다. 덥다.. (원본) 좋다흠집 난 안경은미끌거리는 콧등 위에도 잘 버텨서 좋고고무줄 늘어난 바지는밥을 많이 먹어도 자국이 없어 좋고뒤축이 닳은 신발은신데렐라 구두마냥 꼭 맞아 좋고겉가죽 너덜거리는 가방은등껍질처럼 찰싹 붙어서 좋고느려진 전화기는잠시 고민할 시간을 줘서 좋다 이제 그만 써. 바꿀 때도 됐잖아? 아니,질이 나서 딱 좋아. 1. 시를 쓴 배경나는 마음에 드는 물건은 오래 쓴다. 안쓰는 물건은 미련없이 버리지만 안경은 10년째, 고무줄 늘어난 잠옷바지도 1.. 2024. 10. 13. 이전 1 다음